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 보호를 고려한 채식(비건, 베지테리언) 식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각 나라와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식물성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적인 채식 요리가 존재해왔으며, 최근에는 채식 식단을 더욱 맛있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나라별 채식 요리를 소개합니다.
1. 한국-사찰음식과 일본-쇼진료리(精進料理)
한국의 사찰음식은 불교 문화에서 유래한 전통 채식 요리로, 자연식 재료만을 사용하며 인공 조미료나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재철 채소와 버섯, 나물들을 활용하고 마늘, 파, 부추, 달래, 양파등을 사용하여 강한 맛과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어내며, 직접 발효한 장류로 깊은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사찰음식으로는 산채비빔밥(각종 나물과 고추장을 비벼 먹는 요리)과 연잎밥(연잎에 싸서 찐 밥) 등이 있으며 두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불교 사찰에성 수행하는 스님들이 먹는 전통 채식요리인 쇼진료리(精進料理)가 있습니다. 육류와 생선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마늘, 파, 부추, 양파 같은 자극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게 특징이며, 두부, 유부, 템페(발효콩)등으로 단백질을 보충합니다. 조미료는 최소화하고 간장, 다시마, 미소(된장)등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요리로 고마도후(ごま豆腐, 참깨 두부), 나스 덴가쿠(茄子田楽, 구운 가지 미소소스 버전) 등이 있으며, 건강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2. 지중해-팔라펠(Falafel)과 후무스(Hummus)와 인도-달(Dal)과 채식 커리
지중해 지역, 특히 중동에서는 채식 기반 요리가 오래전부터 전해졌고, 그 중 대표적인 팔라펠(Falafel)과 후무스(Hummus)가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가 주재료로 올리브오일과 허브를 사용하여 건강한 지방과 허브로 풍미를 더하고 단백한 주머니 빵인 피타 브레드(Pita Bread)와 함께 먹습니다. 팔레펠은 병아리콩을 으깨서 양념을 넣고 튀겨서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며,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으깨 타히니(참깨 소스)와 올리브 오일을 섞어 만든 딥 소스로 빵과 함께 먹는 반찬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채식 인구를 보유한 나라 중 하나로, 전통적으로 채식 요리가 발달해 있습니다. 인도 요리에서 채식 식단의 중심에는 **달(Dal, 렌틸콩 스튜)**과 채식 커리가 있는데,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를 활용한 요리가 많으며 강황, 가람 마살라, 고수 등 다양한 향신료로 깊은 맛을 내며, 가지, 감자, 토마토, 시금치 등을 주요 재료로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채식 요리로는 팔락 파니르(Palak Paneer, 시금치와 치즈 요리), 알루 고비(Aloo Gobi, 감자·콜리플라워 볶음) 등이 있으며, 일반인들도 즐겨 먹는 메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멕시코-채식 타말레스(Tamales)와 스페인-비건팔라야(Vegan Paella)
멕시코는 육류 중심 요리가 많지만, 채식 기반의 전통 음식도 존재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채식 타말레스(Tamales)입니다. 옥수수 반죽(마사)을 기본으로 칠리 페퍼, 고수, 라임 등을 활용해 감칠맛을 내고 검은콩, 아보카도, 토마토 등을 활용하여 건강한 요리를 만듭니다. 타말레스는 옥수수 반죽을 바나나 잎이나 옥수수 잎에 싸서 찐 요리로 속재료를 채소와 콩으로 채워 맛있게 먹습니다.
스페인의 비건팔라야는 쌀, 양파, 아스파라거스, 콩, 아티초크 등으로 만들며 대체 육류 없이 채소와 쌀로 만들어 향신료와 색다른 야채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스 호두샌드위치는 호두, 올리브오일, 오이, 토마토, 레몬 주스 등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태국 그린커리는 코코넛 밀크, 푸른고추, 대파, 가지, 감자 등 육류없이 만드는 커리로 향신료와 색다른 야채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국 맵콩두부는 두부, 된장, 간장, 고추, 땅콩으로 만들며 매운 간장 소스와 땅콩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
전 세계 각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채식 요리가 자연스럽게 발전해왔으며, 현대에 와서는 건강과 환경 보호의 이유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세계 많은 나라의 다양한 채식요리는 건강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위해 중요하고 그렇기에 전세계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건강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채식요리. 친환경적인 채식 라이프로 다양한 나라의 채식 요리를 경험하며 새로운 맛을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