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되어 사랑받는 식재료입니다. 육류보다 부담이 덜하고 간단하게 또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찌고, 튀기고, 절이고, 구워서 먹는 등 각 나라의 문화와 조리법에 따라 그 맛과 식감이 달라지죠. 오늘은 나라별 대표 생선 요리를 소개하며, 세계의 다양한 맛을 탐험해 보겠습니다.
1. 미국- 크랩케이크(Crab Cake), 스페인 – 바칼라우(Bacalao), 일본 – 사시미 & 스시
미국 대표적인 생선요리로 '크랩케이크(Crab Cake)' 를 꼽을 수 있습니다. 게살을 주재료로 한 패티 요리로, 고급스러운 맛과 섬세한 향이 어우러져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자리에서 주로 즐기는 요리입니다. 신선한 게, 간장, 다양한 양념 및 향신료, 빵가루, 계란 등을 섞어 케이크 모양으로 만들어 후추를 묻혀 구워 냅니다. 게의 육질이 쫄깃하고 부드럽기에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고급스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메인요리 또는 사이드요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레몬즙과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이면 훌륭한 전체 요리가 됩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생선 요리 중 하나로 바칼라우(Bacalao)를 이야기 하는데, 대구를 소금에 절여 보관한 후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하는 음식입니다. 바킬라우를 토마토 소스와 함께 조리하거나 감자를 이용하여 스튜로 끓여 먹는 방식이 인기가 있으며, 특히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명절에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일본은 신선한 생선을 활용한 요리들이 유명한데, 특히 사시미(刺身)는 생선을 얇게 저며 와사비와 간장에 찍어 먹는 요리로, 신선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스시(寿司)는 초밥 위에 생선을 얹어 먹는 일본 대표 음식으로, 연어, 참치, 광어 등 다양한 생선이 사용되며, 일본식 생선 요리의 기본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정갈하고 깔끔하게 플레이팅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적감각을 자극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프랑스 – 부야베스(Bouillabaisse), 태국 – 플라뚜텃(Fried Mackerel) & 똠얌 플라, 한국 – 홍어삼합 & 생선구이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에서는 부야베스(Bouillabaisse)라는 생선 스튜가 유명한데, 기본은 어부들이 잡고 남은 생선을 모아서 만든 요리였으나, 근래로 오면서 고급 요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토마토, 올리브오일, 허브, 사프란 등을 넣어 향긋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며, 각종 해산물과 생선을 아낌없이 넣어 끓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랑스 빵 바게트와 함께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태국은 향신료와 허브를 활용한 독특한 생선 요리가 많은 나라인데, 플라뚜텃(Fried Mackerel)이라는 요리가 유명합니다. 이 요리는 고등어를 튀겨 마른고추, 라임, 피쉬소스 등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하는 요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태국식 매운 생선인 똠얌 플라도 있는데 레몬그라스, 고추, 코코넛 밀크 등을 넣어 얼큰하고 향긋한 국물이 깊은 맛을 내는 요리로, 해산물의 감칠맛과 향신료가 잘 어우러진 태국의 대표적인 생선 요리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발효 생선을 활용한 요리가 유명한데, 홍어삼합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잘 삭힌 홍어, 삶은 돼지고기, 묵은지를 함께 먹는 전라도 지역의 별미로 톡 쏘는 홍어의 맛과 기름진 돼지고기, 새콤한 묵은지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요리입니다. 특별하지 않아도 흔히 접하는 가정식 밥상에서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조기구이 같은 다양한 생선구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소금구이는 물론 맛있게 만든 양념장을 발라 굽기도 하는데 생선구이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 중 하나입니다.
3. 이탈리아 – 페스카토레(Pescatore) & 브라사토 디 토노, 브라질 – 무께카(Moqueca)
이탈리아는 지중해를 끼고 있어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정말 풍부한데, 페스카토레(Pescatore)는 다양한 해산물과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스파게티로, 신선한 해산물의 풍미를 강조한 요리입니다. 브라사토 디 토노(Braciato di Tonno)는 참치를 두껍게 구운 요리로, 올리브오일과 허브를 사용해 향을 더합니다. 기본적인 생선구이보다 스테이크에 가까운 식감이 좋은 요리로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적극 추천할 만큼 인기가 많은 요리입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생선 요리는 무께카(Moqueca)가 있습니다. 생선을 코코넛 밀크, 토마토, 피망, 팜오일, 고수 등과 함께 천천히 끓여서 만드는 스튜로 무께카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조리되지만, 생선과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운 조화가 특징입니다. 보통 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며, 브라질 해안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중국 요리는 생선을 기름에 튀기거나 얼큰한 국물 요리로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쑹수구이위(松鼠桂鱼, 다람쥐 생선요리)는 생선을 다람쥐 모양으로 손질한 후 튀겨서 달콤하고 새콤한 소스를 끼얹은 요리로,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살이 조화를 이룹니다. 중국 사천 지방에서는 매운 생선 요리인 마라위(麻辣鱼, 마라 생선 요리)가 인기가 많은데, 얼얼한 마라 소스와 생선의 담백한 맛이 어우러져 인기가 많은 음식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합니다.
결론
각 나라의 생선 요리는 그 나라의 문화와 식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음식을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알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마음껏 펼치는 각 나라의 생선요리로 눈도 입도 즐거운 여행이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보다는 생선, 해산물을 좋아하기에 사심 가득 담아 작성해봤는데요, 오늘 소개한 요리 중 어떤 것이 가장 끌리시나요? 직접 만들 수 없다면 여행을 가서 현지의 맛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 보며, 세계의 다양한 맛을 탐험해 보세요!